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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려두기 > 시민의 교양 by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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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
저성장을 반드시 비관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건 아니다. 앞서 우리는 큰 틀에서 경기를 순환의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음을 보았다. 인구로 인한 혜택과 빠른 성장의 시간이 있었으니, 이제는 조정과 내실의 시간을 보낼 차례인지 모른다. 우리의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 시간을 의미 있게 견뎌낼 것이다. 문제는 저성장과 경기침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상징적 폭력에 있다. 성장만이 정상이고 경제적 성공만이 유일한 목표라는 지난 시대의 가치관을 부여잡은 채, 앞으로의 시간을 비정상으로 규정할 사고방식이 문제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할 가치관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성장의 담론을 내려놓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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